-
돈까스 말고 가츠동 먹으러 갈래?...길음역 ‘낭만덮밥’맛집 review 2019. 8. 29. 23:06
돈까스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
다짜고짜 번호 달라고 하지 말고 돈까스 먹으러 갈래요? 해라..
인간 돈까스의 명언 모르는 분 없겠죵.
돈까스는 이제 너무 진부해졌습니다.
진부한 이성은 매력을 어필하기 쉽지 않다구욥.
돈까스 대신 #가츠동 먹으러 갈래? 라고 해보세요!ㅇㅅㅇ
한국인은 밥심으로 살아간다고들 하는데
돈가스는 밥이 같이 나오지 않거나 코딱지만큼 나오잖아요?
가츠동은 밥까지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구욥!!!! 푸근한 인심을 어필하세요!
아무튼 그래서 가츠동을 먹고 왔습니다.
가츠동으로 이성을 사로잡는 데에 성공하신 분은 댓글 남겨주세욥.
아무튼 #낭만덮밥 의 메뉴판입니다.
비교적 단조로운 구성입니다.
가격대는 저렴~보통 정도 인 것 같아요.
저는 최애 음식이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치찜 김치말이국수 등등 인지라
김치가츠동을 먹었어요.
같이 간 남자친구는 규동을 먹었습니다.
저는 규동이 그냥 그 소불고기에 밥 비벼 먹는 맛이라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요..아무튼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낭만덮밥은 내부가 좁고 긴 구조였는데요.
내부 전체가 보이게 촬영하고 싶었는데 제 앞에 거대한 밥통이 놓여있던지라
촬영이 힘들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고개를 들면 밥통과 벽 사이로 사장님들과 눈이 마주쳐서 민망했어요.
그리고 좁은 가운데 꽤나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서서 촬영하기가 조금..어려웠습니다.(변명)
아직 사진 촬영이 미숙한..뻘줌 도라이랄까요??
아무튼 이것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무튼 낭만덮밥의 기본 반찬은 단무지와 김치, 오뎅국물?..이었어요.
엄청 잘게 썰어져 나와서 김치 같은 경우에는 제 젓가락 기준 두 젓 가락이면 사라질 양입니다..
먼저 남자친구의 규동이 나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 입 먹어보니 소불고기에 밥 비빈 맛이더라구요.
그리고 계란이 왜 이렇게 나올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내 껀 이렇게 안 나왔으면 좋겠다..하고 세 번쯤 되뇌일 때 제 가츠동 계란도 저렇다는 걸 깨달았죠.
아까도 언급했듯이 저는 규동을 딱히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에비동을 먹었으면 했죠.
하지만 그는 규동을 시키더라구요.. 항상 이런식입니다..
제가 시킨 매운김치가츠동인 줄 알았는데
그냥 가츠동이었습니다.
사장님께 메뉴가 잘 못 나온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아주 죄송해 하시며 잘 못 나온 가츠동도 주시더라고요.
사실 저는 이 때 배가 썩 고프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 가츠동과 규동을 거의 남자친구가 다 먹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장님께 너무 죄송하다며 열심히 먹던데, 그냥 먹고싶어서 먹은 것 같아요..
그의 배는 항상 볼록하답니다.그래서 가츠동의 맛은 뭐랄까 딱히 싱거운 건 아닌데 어딘가 부족한..?
양념된 양파 소스라도 많았으면 나았겠다 싶은 맛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돈까스를 좋아하지 않는데요.....(반전) (도라이는 돈까스가 싫다고 하셨어)
김치돈까스를 시킨 이유는 김치를 먹기 위해서지 돈까스를 먹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아무튼 맛 자체로 보면 100% 중 60% 정도의 만족을 주는..맛이었습니다.
드디어 제가 주문한 #매운김치가츠동 이 나왔습니다.
이 때 저는 배가 80%정도 찬 상태였습니다.
아까 먹은 그냥 가츠동과 정말 별 차이가 없는 맛이었습니다. 실제 재료가 별 차이 없으니까요.
왜 새로 김치가츠동을 해 주신건지 의문인 맛이랄까요?
왜냐하면 볶은 김치 조금과 김치국물에 볶은 듯한 양파가 조금 더해진 그냥 가츠동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볶은 김치 아주 소량만 따로 주셨어도 같이 씹으면 맛은 똑같았을 겁니다.
저는 김치성애자로서 김치가 너무 조금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조금도 너무 조금이어서 굳이 저같은 김치녀가 아니고서도 웬만한 분들은 그렇게 느끼실 것 같아요.
아까 주문이 잘 못 나와서 다시 부탁드리기에도 애매한...또 다시 뻘줌한 도라이 신세가 되어버려서
그냥 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
아마 다시 방문해서 먹을 일은 없을 듯한 정도의 맛이었어요.
.
.
.
.
.
.
.
.
.
섬세한 도라이 평점 : ●●◐○○
배불뚝이 평점 : ●●●○○
저는 그냥 한 이천 원 더 내고 ㅇㅎㅅㄷ이나 ㅈㄷ갈래요.........
값싼 입맛이라 어딜 가나 웬만하면 맛있다고 느끼는데 아주 맛 없다! 이런 건 아니지만
비싸지 않은 가격임에도 이 가격에 이 메뉴를 먹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싶었어요.ㅠ
그냥 집에서 만든 것 이하의 맛?...이었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구욤.
차라리 저는 ㄱㄱㄴ나 ㄱㅂㅊㄱ 김치볶음밥이 나았던 것 같네욤.
동네에 흔하지 않은 스타일의 밥집이 생겨서 기대하고 갔는데
대체적으로 실망스러웠던 것 같아요.
사장님은 친절하시고 좋았지만 어쨌든..........밥을 먹으러 가는 곳이기에......
그래도 가츠동을 좋아하신다면 저와 다르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상 낭만덮밥 리뷰를 마치겠읍니다.^ㅠ^
(빠트릴 뻔 했네요
위치는 요기!
길음역 7번출구에서 언덕쪽으로 쭈욱~~올라오시거나
'동부센트레빌' 정류장 바로 앞에 있으니 버스 104, 109, 152 등 타셔도 될 것 같아요.
미아초등학교 역 바로 전에 내리시면 돼용~~)
.
'맛집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름 라떼! 대학로 카페 ‘제프리카벤디쉬런던’ 비추 후기 (0) 2019.09.07 성신여대에도 한옥 카페가 있다! 인스타 핫플 ‘숑디인오하라’ (0) 2019.09.06 인스타 핫플! 삼청동 한옥카페 ‘차마시는 뜰’ (0) 2019.08.29 길음역, 길음뉴타운 숨겨진 커피 맛집! '카페 헤이미쉬' (0) 2019.08.26 호텔 델루나 장만월도 반한! 만두 맛집 <대학로 창화당> (0) 2019.08.24